봉황학교 수위아저씨의 하루(작성중) [話]어지러운 왕국 이야기

언젠간 낙서스런 그림으로라도 그려보고 파요. 그런데 언제하지?ㅠㅠㅠㅠㅠ


오늘도 봉황학교는 평화롭습니다. 
마침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은 다 집에 갔네요.
아쉬워라~ 평소 같았으면, 멍때리고 있는 귀여운 아이를 놀래키거나,
곤란한 일을 당한 아이를 더 곤란하게 만들던지 하는 재미난 일을 벌일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도 학교 건물 시찰하기는 안할래야 안할 수 없죠. 
조인님께서 힘써주시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는 힘들테니까요. 
일단은 운동장, 야구부 몇명 말고는 그닥 없군요! 칙칙하게 사내들뿐이라니! 
카라노래나 들으며 잠시 쉬어 볼까 합니다. 
(중략) 
듣다보니 어느덧 해가 서쪽으로 가고있군요. 어이쿠! 내 정신 좀 봐. 
이제 1층부터 찬찬히 봐야겠습니다. 오! 여전히 조인님은 수고하시고 있으시고. 
복도는 여전히 유리알같습니다. 역시 나라는 남자는 대단해요. 하하하!
로봇 청소기를 열심히 돌린 보람이 있어요.  게으르다고요? 이거 돌리는 것도 꽤나 일입니다.
음음! 돌리는 동안 먼지도 털고 그랬답니다. 절대 직무 태만 아니예요. 앗하하하. 
아쉬운 건 이곳으로 귀여운 애들이 지나가지 않는다는 거죠. 
감청색 교복아래 숨긴 비밀을 살짝 살짝 보는 그 기분. 흠흠! 
상상만으로 정말 기분이 묘해집니다. 
어쨌거나 지금 정말 한가롭군요. 쥐라도 없나? 잡아서 몸보신 좀 하게요. 
아! 물론 농담입니다.
어허! 그런데, 교실에 누가 있기는 있습니다. 
어깨를 살짝넘는 머리의 여학생! 안경을 쓴 걸로 봐서 꽤나 모범생인듯 하네요.
아니라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풋풋한 그 나이대의 소녀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존재아닙니까!
아~ 말이 좀 많았던듯 합니다. 죄송! 
어쨌거나 이 아이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습니다. 아니, 그림일까요? 
궁금합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서 그 아이 곁으로 다가가봅니다. 
잠시 곁에서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정말이지 열심이로군요.
내가 바로 등뒤에 있는데 눈치도 못챕니다! 엇허!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내용이 참으로 불순하네요.  
그 나이대 소녀들이 은근 밝힌다곤 하지만 이거~ 문제 많아보입니다! 
잠시 헛기침 좀.  
“어흠!”  
오호! 반응합니다. 놀라는 모습이 마치 뭐라 해야하나 매에게 쫓기는 사냥감 같군요. 토끼든 꿩이든 말이죠 .
뭐, 예상하다시피 이 아이는 감추느라 급급합니다 .
귀여워요. 귀여워. 겉은 공부 밖에 모르는 듯, 착실하게 생긴 주제에!
이렇게나 질척거리는 음란물을 쏟아내다니 그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귀엽단 말이죠.
“아저씨…제발…담임선생님께 말하지 마세요….”
아~ 또 제 눈이 너무 매서워 보였나 봅니다. 일단은 웃는 낯으로 안심을 시켜봅니다 
“괜찮아! 말 안할거니까.” 
그래도 좌불안석, 울먹거리네요. 으아아~ 아니~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니 이 애 뜬금 없는 소리를 합니다. 
“아저씬… 이런 까진 아이…싫어해? ”아아 솔직히 말하면 환영입니다. 환영. 
뭐 겉으로 까진 거 말고 속이 이런 거 말이죠. 
그런데 왜 이런 질문을 할까요? 
“설마 너? 나를 맘에 둔건 아니겠지?”
이 녀석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 이 나의 매력! 반한 거구나? 어디 그림 좀 보자. 
안된 다는 듯 곤란한 표정입니다만 일단은 보고 판단하기로 하죠.
일단은 볼만하게 그리네요. 야아~ 당장 현업으로 뛰어도 되겠어! 그런데 나만 가지고 그린게 아니잖아요. 이거!
하후돈님도 제법 있네? 어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뭐, 더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그 소위 남x남물은 아닙니다. 에에...
핫하하하! 자신을 닮은 것도 있고 친구로 보이는 여자애도 있어요. 물론 위에 말한 사람들에게 당하는 역할이네요? 야아~ 
그러니까 이 아이, 학교 선생님이라던가 선배 라던가 주변인물들로 자신의 은밀한 욕망을 충족 시키고 있던 겁니다.
아아, 정말이지 이런 분야에 국가적인 고시가 있다면 분명 1위일 겁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 아이를?